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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한 날에도, 마음이 작아지는 날에도
일이 잘 풀리면 나도 모르게 내 능력을 앞세우게 됩니다. 반대로 수고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서운한 마음이 오래 남기도 합니다. 두 마음은 달라 보여도, 내가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.
존 파이퍼는 교만을 단순히 자신감이 강한 성격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. 하나님 없이도 내 능력과 내 뜻으로 살아갈 수 있다며 스스로 만족하는 마음을 불신의 특별한 형태라고 말합니다.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믿고 만족하는 대신, 나 자신이 삶을 지탱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지요.
저자는 재능이나 재산을 의지하면서 모든 성과를 자기 힘으로 얻었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경계합니다. 우리에게 있는 것과 앞으로의 삶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기 때문입니다. 이 장은 내 자원을 자랑하는 자리에서,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리로 마음을 옮기라고 권합니다.
교만은 드러내 놓고 자랑할 때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. 저자는 고난 속에서 인정만을 갈망하는 자기연민과, 내일을 내 손으로 통제하려는 염려에서도 교만이 드러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.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탓하기보다, 하나님보다 사람의 평가나 내 통제력을 더 붙들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.
겸손은 자신을 아무 가치 없는 사람으로 여기며 주저앉는 일이 아닙니다. 저자가 가리키는 길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즐거워하고, 그분의 돌보심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. 베드로전서 5장의 말씀처럼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는 일도 그분의 손 아래 자신을 낮추는 길이 됩니다.
우리 삶에서는 작은 감사와 정직한 기도로 이 길을 걸어 볼 수 있겠습니다. 잘된 일을 돌아볼 때 하나님이 주신 도움을 기억하고, 인정받지 못해 서운할 때도 그 마음을 숨기지 않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. 계획을 세우되 앞날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주님이심을 기억하면, 결과를 움켜쥐던 손을 조금씩 펼 수 있습니다.
기억할 한 문장
나를 자랑하는 기쁨보다,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만족을 배워 갑니다.
함께 생각해 볼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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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나는 어떤 능력이나 성과를 가장 든든하게 여기고 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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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의 인정을 기다리는 마음을 하나님께 솔직히 말씀드린다면,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나요?
오늘의 작은 실천
오늘 잘된 일 하나를 떠올리고,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주신 도움 한 가지를 적으며 감사기도를 해 보세요.














